손에 땀을 쥐는 협객 후보들의 대면식이 열렸다. 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무술을 학습하며, 이제는 그 중 최고의 협객으로 선출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하나는 특별한 능력으로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고 있었다.
그는 검은 그림자라 불리는, 아주 어릴 적부터 그림자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협객이었다. 그의 그림자는 밤이면 미묘하게 확장돼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본인의 몸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흡수력이 강했다. 이 능력은 희귀하고 가치가 높아, 이제는 그를 추천한 스승과 구호를 좇아 쉴드제국의 협객단에서 인기를 얻으며, 협객 후보들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대면식이 끝나고, 그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만회할 수 없었던 실력적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무술의 깊이를 파고들었다.
얼마 후, 그는 거대한 무협관의 대형 전투대에서 무서운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그의 상대방은 온 강남 살인교단에서 대장으로 활약하는 살인광이었다. 그는 쉴드제국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었고, 무기를 들고 접근해오면서 부러지는 소리가 전투장 전체에 울려퍼졌다.
그러나 검은 그림자는 그런 것으로는 협객으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깨달았다. 절대적인 승리를 위해, 그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적을 휩쓸어 자신의 편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어느새 전투장의 빛깔은 검은 그림자의 그림자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모두가 의도하지 않은 공격을 시작했고, 그것은 중심을 잃고 방향을 꺾어 날아오는 비슷한 발작이었다.
그렇게 검은 그림자는 살인광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의 이기심은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그것은 결코 완벽한 무술은 아니며, 그렇게 생각한는 것은 자기만의 우유부단한 판단인 것이었다.
그의 사수님은 그에게 자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자신이 천재라는 가설보다는 로켓탄처럼 레벨업되는 협객에 더 가까운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는 그 의견에 대해 뒤돌아보았다.
지금, 검은 그림자는 그들의 의견이 맞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다시 무술을 공부하며, 더욱 강한 협객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한 가지 걱정거리가 더 있었다. 그것은 그림자가 자신을 지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자가 자신을 지배하면 곧바로 후대의 협객으로서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야기의 결말은 무척 놀라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