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라면 돼

어릴 적부터 미래의 남편이 어디에 있을까, 어떤 사람일까를 매일같이 상상하며 자란 세희. 눈치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인 모습으로 이성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지만, 늘 고백은 성공하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도 결혼은 안 하고, 자신이 집에서 일하는 작가로 살아가는 일상에 지쳐가던 중, 어쩌다 한 마을에 놀러오게 된 다정한 성격의 남성, 준호를 만나면서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준호의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집착하던 남자와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실제로 친구로 지내다 보니, 서로에게 이별하지 않고 계속 지내야 할 이유가 있음을 깨달았다.

서로간의 시간이 지날수록, 세희는 준호를 깊이 이해하고, 따뜻하게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준호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서로 간에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야 시작된 사랑의 길은 이별, 부딪치는 성격, 서로간의 갈등 등 그 어려움을 맞이하면서도 서로의 사랑을 이어 나가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 했다.

세희는 평소 글로 풀어내던 것처럼 감수성 얼굴을 가지고 준호와의 이야기를 적어 나가기 시작한다. 만들어진 작품은 자신과 준호를 그리는 소설, “그냥 너라면 돼”가 된다.

하나의 마을, 하나의 작가, 하나의 남성, 하나의 소설. 초반에는 단순한 로맨스 이야기에 불과했지만, 이후 자신과 준호, 인생의 여정이 담긴 이야기로 확장되면서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바뀌는 것이었다.

세희는 준호와 함께 하나에 가까운 서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실패와 상처를 겪으면서도 이야기로 풀어 내는 방법을 찾아 나간다.

그리고 조금씩 나아지는 그녀의 인생, 이제 성장한 세희와 함께 걸어가며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자 하던 준호도 이야기자로 거듭나게 된다.

풀어내지 못했던 마음, 도전하고자 할 때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성장 이야기이다. “그냥 너라면 돼”는 작가 세희의 제 자서작작으로 마지막으로 예상 외의 사랑을 이룩하고자 하는 모든 연인들에게 선물이자 조언이 되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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