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당신은 어둠을 두려워했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작은 소리 하나에도 놀라 뒤엉켜서 침대에서 끝내 눈을 감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린 시절과는 달리 당신은 공포의 범주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입니다. 끊임 없이 새로운 공포 이야기를 창작하고, 독자들의 두려움과 괴로움을 연출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그러던 한 날, 당신은 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소설을 써 낼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 도시는 옛날부터 많은 공포스러운 전설과 이야기를 품고 있고, 그 무렵 역사상 많은 인종차별과 학살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은 그 도시를 찾아서 현지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 당신은 이 도시가 과거의 숨겨진 비밀과 희생자들의 성과 가득 찬 무덤인 줄 알게 됩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당신은 그 도시에 존재하는 일종의 저주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주의 기원은 아직까지는 알 수 없지만,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이 도시의 일부 거주자는 밤중에 실종되며, 그 체외에는 끝없이 깊은 암흑이 펼쳐져 있습니다. 또한,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실종된 사람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찾아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당신은 각종 기사들과 문서들을 조사하면서 이 도시의 정체성과 그딴 저주의 기원에 대해서 탐색해가게 됩니다. 그 결과, 이 도시가 실제로는 과거 유럽의 역사상 가장 범죄적으로 폐허가 된 도시인 Sodoma의 재탄생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음을 알아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도시에 존재하는 저주는 Sodoma의 미련한 유령들이 그 곳의 인간들에게 주는 괴로움과 고통일 뿐으로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당신은 이 도시에 부딪히는 끝없이 어두운 암흑을 응시하면서 작품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의 눈앞에 있는 것은 단지 전설이나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이젠 실제로 최면에 걸린 것처럼, 당신은 이 도시의 상황의 실제성과 잔혹성에 빠지며 작품을 진행하게 됩니다.
당신의 작품은 이제 단순한 공포 이야기를 넘어서, 이 도시와 그 도시의 근원적인 괴물 같은 존재의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속에서 당신은 이제 새로운 작품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도시를 탈출하고 인간으로 복귀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당신이 쓴 작품을 누가 완성할까요? 이 곳에서는 탈출이 불가능한 것일까요? 모든 것은 당신만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