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의 여름, 태풍과 폭염이 번갈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여름이면 떠오르는 시원한 바다와 불토끼 같은 낭만이 떠올라 웃음지르는 직장인 채윤(24)은 어느 날, 베를린에서 온 근조달 존스(27)를 만난다. 그는 채윤의 동료라서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며, 다른 회사에서 있는 출장 중에 우연히 채윤을 만났다.
처음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서서히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태풍이 다가오는 걸 맞아 두 사람은 베란다에서 머물지 못하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음식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 날, 채윤이 머물던 숙소에 근조달이 들어서기로 하였다. 화장실에서 근조달의 모습을 본 채윤은 깜짝 놀라 일어섰다. 그러던 중, 근조달이 채윤의 머리를 쓸어 주며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채윤은 처음으로 근조달이 가진 매력에 빠졌고, 서로에게 망설임이 줄어든 것을 느꼈다.
이후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며, 그들의 로맨스는 시작되었다. 그들은 직장 상사와 동료들뿐 아니라 서로의 가족들의 역설과 대접을 받으며, 그들이 이어가는 길은 점점 어려워졌다. 그러나, 서로에게 끌리는 것을 멈출 수 없는 두 사람은 결국 우리나라의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데이트를 하며, 서로의 앞날을 다시금 서로에게 약속하였다.
그들은 함께 무시무시한 태풍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들어 온몸이 바싹하게 맞서지만, 그들의 애정과 결심은 우리나라의 여름바다와 같이 당당히 이어져갔다. 그들은 이야기의 끝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서로를 지켜나가며, 서로에게 행복한 향기를 전하며. 그들은 눈부신 한여름의 연인으로 함께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