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바뀌는 세상에 맞선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은 팍씨 일가의 이야기였다.
팍씨 일가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많은 흔적을 남겼다. 그들의 행적은 그만큼 논란이 많았다. 그리고 이제는 일파만파로 갈라져 떨어져있다.
한 여인의 두 아들은 자라면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하나의 깊은 흉터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흉터는 팍씨 일가와의 연관성을 함축하고 있다.
첫째 아들은 정치와 사회적인 불평등을 고민하며, 후생대가 운영하는 무대 위에서 그의 목소리를 내어 대한민국의 현실 문제를 말하고 있었다. 반면 둘째 아들은 정치를 버리고 건축 디자이너가 되어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팍씨 일가의 존재와 끊임없이 부딪히고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깊은 굴레를 깨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은, 이제 초록 빛으로 밝아가는 대한민국의 향기를 담은 이야기이다.
모든 시작은 그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부터 시작된다. 강릉 내륙 지역에서 태어난 팍씨 일가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큰 흔적을 남기게 된 가문이다. 유대주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가담했던 팍씨 일가는, 국가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습득하면서 국내 대학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대한민국의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그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을 지금처럼 발전하게 하여 왔지만, 음침한 현실은 그들을 놓지 않았다. 그들의 후손인 두 아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불평등한 대한민국의 상황이었다.
첫째 아들 J는 박수영댁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한민국의 부동산 문제와 불균형한 국내 분배체계를 토대로 현실적인 정책을 원한다. J는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현실 문제를 진지하게 지적하는 한편, 이슈 위주의 아주머니들의 축제와 방송 노래방을 진행하며 본인만의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반면 둘째 아들 D는 대한민국 건축 분야의 대표들 중 한명인 건축가이다. 그는 조선 친일 업자 목록에 올라있는 그의 증조할아버지를 만나고, 팍씨 일가의 이야기를 다시금 확인하면서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D는 건축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깊은 굴레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 가문의 행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였다. 그리고 팍씨 일가의 사연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여전히 두드러진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형제는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팍씨 일가의 후손이기 때문에 같은 흉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서로 많은 공감과 이해를 보이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작은 일부터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 시작한다.
책의 마지막장에서는 J와 D가 결국 그들이 지향한 미래를 만들었고, 팍씨 일가의 이야기 역시 끝을 맞이하며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초록빛으로 밝혀진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