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비어있는 시장을 거닐던 한 협객은 갑자기 뒷모습을 따라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바로 전에 자신에게 달려들던 자가 그 모습이 떠올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발짝을 멈추면, 그 뒤에 따라오던 자도 한 발 진전을 멈춰 섰다. 그의 발걸음도 멈췄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고 괴로운 침묵이 늘어갔다.
“어째서 뒤를 따라오는 거지?” 협객은 속삭였다.
“그냥… 혹시나 당신이 도움이 필요할까봐.” 그 모습에 당혹스러워하며 협객은 그를 따라서 대화하기로 했다. 그 악지만한 내공에 급히 물러서지 않도록 힘을 쓰며.
“내가 도움 없이도 잘 살고 있어. 물론, 고맙기는해.” 협객은 뒤돌아 버렸다.
“자네 가운데 무와 협어는 얼마나 명당이지?” 그 모습에 또다시 뒤돌아 보게 된 협객은 그를 옆에서 주의 깊게 본다.
“그런 것들은 상대방의 실력으로 평가해야 하지.” 협객이 날카롭게 대답하는 것에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 확실히 맞지.” 뜨거운 햇빛에서 눈부셔져 보이지 않는 것에 어느새 그들은 다양한 산길을 걷다가 한벌의 희생자들 발자국을 찾게 되었다.
“이건 무엇이지?” 하나하나 길게 보는 모습에 그 모습을 하나씩 찍어 보았다.
“해질 무렵… 그들은 살아 돌아갈 수 없고. 그들은 좋은 비명을 내고 그 자리에서 떠났다.” 협객은 머리를 흔들며 그들에게 미안한 다짐을 했다. 희생자들의 석상을 보면서, 그들의 복수를 위해 협객과 그의 동료로 구성된 그의 조직,는 예방 조치를 취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보란 상자를 지급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어디서든 눈에 띄게 된다. 그의 조직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며 사투를 벌여야만 한다. 그리고 끝없는 전투와 죽음의 위협에서,는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고 움켜잡는 것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그의 모습은 구정이 지난 뒤 얼어붙은 개산 같아 보였다. 하지만 연인손에서 함께 눈을 살펴 볼 때마다 그의 맘은 따뜻해졌다. 그들은 긴 시간동안 나란히 있었지만, 한세월 후에도 그리움으로 가득 찬 유모를 눈길에 담게 되었다.
간절한 희망과 끊임 없는 투쟁 안에서,는 그들 자신을 눈먼폭군에서 해방시켜야한다. 그렇게 조성된 운명으로부터 높은 탑을 넘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완수하는 길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