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이 가장 고요한 시간, 젊은 여인 나란히 있는 작은 석양 봉우리에서 비명이 울렸다. 등을 대고 바라보았을 때 꿈처럼 보이는 모습. 작은 마을에서 살아나타나는 전설과도 같은 아름다운 무희가 달려온 것이다.
아버지 수행사로 마을을 떠난 장녀 지선, 갇힌 곳에서 만난 무협가 강희, 마을을 지켜내야 한다는 젊은 향촌사 정우, 살아남을 삶을 이어야 할 할머니 제가하는 암흑세력까지. 모두들 비명같은 무희를 끌어모아 한 목소리가 됩니다.
구불구불한 산길과 길고 길었던 세월, 비명같은 무희를 찾아 금순강에서는 꽃처럼 빛나는 인연의 시작, 거침없는 여자 무협가, 청년이라면 모두가 맞이하는 찬란한 여행. 이들이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을을 지키는 것, 가족을 구하는 것, 그리고 각자의 이유와 여행에서 마주하는 시련을 극복하며 인연을 타고 비명은 불어나면서 이들은 달려갑니다.
비명의 무희는 마을을 지키기 위하여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무협 이야기가 아닌 강렬한 인연과 전율을 선사하며 독자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