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조선 시대, 한적한 산골 마을에서 자란 청년이었던 임경(林景)은 어린 시절부터 무협소설 속 주인공들의 모습에 매료되어 무협 소설 작가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협 소설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가며, 최종적으로 첫 번째 소설을 출판하게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을 기점으로, 그와 그의 마을을 비롯한 대한민국 전역이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한편, 대한민국 수행자들 중 가장 강력한 인물로 괴물로 비유되는 괴성(怪聲)은 무협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정체는 아직 말끔히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수행자 중 한 사람이 남겨둔 최신 연구 결과들에서 무협 소설과 실제 세계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임경은 이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면서, 그의 첫 소설이 벌어지는 일들과 괴성이 가진 능력의 비슷함을 암시하는 연속적인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에 이끌리게 된다. 이때, 그는 자신이 쓴 스토리의 주인공인 ‘강성(江城)’의 모습으로부터 ‘괴성’을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되는지 예상하고, 더 빠른 대응을 위해 비밀리에 움직인다.
이를 알게 된 괴성은 그에 대하여 무서운 신기지의 야수로서의 사상을 적대감으로 느끼게 되는데, 과연 이제 이 둘 사이의 대결은 어떤 일로 이어질까?
그리고, 함께 달릴 전사들은 어떤 상황과 우연을 통해 만나게 될까?
그 이야기는 『신기전』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