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초희극적 공포라고 할 수 있다.
“안 돼! 멈춰!” 내 목소리가 달리지 않고 그대로 꺼내졌다. 기괴한 소리가 귀를 할테면서도 내 눈은 수다쟁이 할머니의 모습에 집중하는 중이었다. 그녀가 자신 아파트 청소하던 중 발견한 것이 뭐였는지를 들으며, 내 머리는 무의식적으로 상상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그림자와 그 안에 잠듦도 없이 움직이는 것들. 나는 이 모든 것을 가지고 무언가를 써내려간다.
그러면 이야기는 천천히 시작한다. 우리 주인공 ‘케이트’는 여자친구와 함께 단풍 구경을 가기로 하고, 그리고 그녀가 산 속에서 보게 된 떠도는 남자를 통해 된장찌개를 먹게 된다. 그렇게 전혀 알지 못하는 남자와 함께 된장찌개를 먹고나서 다음날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그녀는 자신의 의식이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새로운 공간을 탐험하게 된다.
그리고야, 그녀는 그곳에서 두어 번의 이상한 일을 겪게 되는데, 그동안 케이트는 자신을 지켜주는 로봇 같은 존재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지켜보지 않는 곳에서 숨어 있는 섬뜩한 그림자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중 아무도 그림자를 볼 수 없었다.
케이트는 그림자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대체 이 그림자가 무엇인지, 왜 그녀만 그것을 볼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되면서 걱정하였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그림자와 싸우지 않은 채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더욱 대담한 선택을 하기 위해 결심한다.
그녀는 암흑 속에 그림자가 지배하는 숨은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은 알 수 없는 미궁이나 같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그녀에게 둘러싸인 광경들이 매우 무서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고, 이곳에서 그림자들과 싸우며, 마지막 결단을 내리게 된다.
암흑 속에 그림자가 지배하는 숨은 곳에서 케이트는 그녀만의 세상을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큰 저주를 거는 그림자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알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