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휴식”

마지막 한숨을 쉬며, 수고로운 삶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얼마나 간결하고 좋을까? 그러나 그것은 끝나지 않는 휴식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이야기는 머리가 숱신 가는 현대사회에서 당연시되는 일이 일어난다.

백인민들로 유명한 지방도시, 그런 도시와 닮아간 이웃풍경, 그리고 인간의 모습, 건강, 연애, 공부, 직장, 일상에서 발생하는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저항력 없이 휩쓸리는 우리들의 모습들이 반영된다.

철창으로 된 밤에는 집 밖에서 들어오는 소리 때문에 피가 빠진다. 그리고 차게 식은 방안에서, 자녀들의 잠소식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과 끝없이 돌아오는 쓸쓸함이 어울린다.

불의 근본처럼 확산되는 자꾸 돌아오는 저주와 황폐한 기분에 휘말린 이야기는 무서움과 고요함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시민 박혜리의 사살 사건은 지방 타운의 대악물로 그토록엔 익숙한 노인들마저도 식겁할만큼 충격적이었다. 누구나 백인민들로 명명된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일종의 쾌감을 주는 것인 것 같았다. 보킴받지 못한 가족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또는 도시의 집값이 오르고 있는 지금처럼, 이러한 범죄는 누구나 경계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누구나 이런 사건들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이런 범죄 발생에 더 이상 놀랄 수 없다. 이에 따라 마치 거친 물결의 일부분처럼 일어나고 싶어 마음이 앞서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몇 차례 내일보다 밝은 내일이 와야 할 지역의 흔적들이 훼손되고, 안녕할 틈이 없이 어둠이 휩쓸린다.

내일보다 밝은 내일이 와야 할 천국처럼, 예쁜 꽃 한 송이처럼 이 아름다운 도시가 어떻게 세계적인 지역성지로 변모하게 된 것일까? 이 도시에는 사라져가는 단서가 많다.

백인 토의지방에 끝없이 내리는 비와 똥, 해가 떨어지고 있듯 그들의 자유로운 행동들을 거르는 것은 그들 스스로도 알 것이다. 우리는 그들로 인해 반대로 빡세게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런 덧없는 것들이 삶의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을 때, 조심스레 쉬며 지나치는 사람은 버릇처럼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이제 이상한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다.

어떤 반전적인 스릴러의 구성을 벗어나 자연스럽게 더욱 무서워지는 일들을 섦어낸다. 곧바로 백인 토의 형식화된 공포소설처럼 노인들이 반드시 맞춰야 하는 엄근진의 식물성 소설과 같은 삶의 실체가 다가온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라지는 것들과 이어져 있는 기괴한 하나의 일과 그것을 직관적으로 듣고 선포하는 최상위의 괴짜가 있는데, 그것이 사건의 결말로 연결된다.

이 상황에 공포가 어떠한 시너지를 이루어낼까? 지금까지의 전개를 스토리를 읽어 보면서 작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포장이 된 정보의 일부분이 자연스럽게 논성으로 이어지고 이어지는 것이 이 작품의 진정한 맛이다. 그리고 대하면서 매 움직임을 들여다보는 것은 범죄자들뿐 아니라 이들 속에 사는 사람들에서나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분명히 존재할 무지함과 멜랑콜리즘을 배제하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소격차게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행복과 힐링을 추천한다. 게다가 그 극의 몰입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인간이란 살아있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기 때문이다 컬쳐쇼크인가, 혹은 저자의 철학체계로 판단할 수 없다. 그저 그렇게 끝없이 훑어지는 이야기는 오만하게도 단순하게 듣는 사람들 중 이야기 자체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이들은 확실함을 느낄 것이다.

이 작가는 분명히 천상의 작품을 쓸 줄 알았어. 꼭 그런 종류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감동을 주는 것들이 많다. 이것이 발행한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로워진 일이라면 이전에 작업했떤 것보다 더욱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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