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사랑의 춤

한동안 작업실에서 공을 들이밀던 작가 김혜진은 휴가를 나와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지나가는 길에서 마주쳤다. 어색한 공기 속에서 김혜진은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위해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됐다. 한 소년이 도시의 위기를 막기 위해 미래에서 온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왔다. 그의 이름은 강지수, 과거와 미래에서의 전설적인 영웅이었다.

하지만, 진짜 치명적인 위기는 강지수의 일상을 담당하던 배우자, 골프 클럽의 회장인 김정호를 악당으로부터 지키는 일이었다. 강지수는 김정호를 지키는 동안 그와 가까워짐으로써 무기력한 자신의 내면과 싸워야 했다.

강지수는 김정호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그녀의 과거와 이야기들을 들어주었다. 그로부터 배운 것들을 토대로 강지수는 김정호를 지키면서 내면의 힘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 안에서 강지수는 김정호와 함께 춤을 추게 됐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서로의 감정을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지수는 천천히 김정호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간절히 간절히 바라기를 현실로 만들고자 노력한지 얼마 안 가, 그와 김정호는 서로 놀러가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이제 그들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가지는 소망을 깨닫고, 서로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줄어드는 시간은 점점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었다. 강지수는 김정호가 살아남게 하면서 자신은 희생하려 한다. 하지만, 이번 일은 위험해 보여서 강지수는 한걸음 더 가라앉은 채로 사라져갔다.

그리고 강지수의 흔적은 사라졌다. 그러나 그와 함께한 경험은 김혜진의 다음 이야기로 쓰여졌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잊혀지지 않을 것이고, 항상 사랑 그리움에 내민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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