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아래에서]
기억 조각들로 이루어진 이야기, 그 속에는 굳어져 있는 감정들이 서로 얽혀있었다. 손을 뻗어 촉각을 느끼면 그때마다 잊혀진 기억 조각들이 새롭게 떠오르며, 그 감정들은 나를 끌어당긴다. 나는 테크노재단에서 살아남아 마지막 날을 맞이해 태극기가 톡톡 뜨는 이곳, 대한민국의 구름 속에서 기억을 찾아 나섰다.
스포츠 마스터, 유재석, 이광수, 김종국, 하하, 조세호, 전현무, 박명수, 정준하, 김세정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멤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살아가게 하기 위한 시간 여행이 이루어진다. 그들은 시간을 초월한 타임슬립형 게임을 하는 동안 대한민국의 역사 속으로 노동자들과 혼인 식으로 떠나게 되면서 현실과 과거, 인물들의 감정, 그리고 당시 상황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알아간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0년대 초반, 북한으로부터 인베이드하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시작했으나 과중한 군사 수단과 군인들 사이의 감정 충돌, 군인들의 죽음 등 대한민국과 조금씩 다른 시각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특히, 이곳에서 리더십과 리더쉽의 차이, 충성심과 책임의 의미, 그리고 사명감 등을 배우면서도 대한민국에 사랑할 이유를 찾아간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우리가 현재까지 살아가면서 인내함과 힘듦 이라는 것을 배울수있었다.
위험과 고통의 대한민국 내전을 지칭하는 ‘희생노릇’과 같은 단어가 생각이 날 정도로 국민의 국운에 희생하려고 했던 군인들 속에서도 정의롭게 자신의 원칙을 지켜낸 인물이 등장하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한 나라인지 다시금 참조한다.
시간 여행 속 건너뛰기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 속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나는 대한민국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또 다른 의미를 발견했다. 우리가 지금 이 기적을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기적의 나무 같은 뿌리 위에 서있을 수 있어 감사하기만 할 수 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극기 아래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기적 같은 것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유엔군 16개국으로 부산포를 수복한 드라마같은 일상 속에서도 대한민국 사랑이 끊임 없이 계속되기를 바라본다.